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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토니 모리슨/ 네가 하는 일, 너란 사람

Jiwoo 2022. 1. 19. 17:54

원문 링크

 

The Work You Do, the Person You Are

The pleasure of being necessary to my parents was profound. I was not like the children in folktales: burdensome mouths to feed.

www.newyorker.com

 

직접 번역해서 의역된 부분 많습니다.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2달러에 해야했던 일은 방과후에 몇 시간동안 누군가의 집을 청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플라스틱으로 덮인 소파와 의자들, 바닥을 완전히 덮는 파랗고 하얀 카펫, 하얀색 에나멜 난로, 세탁기와 드라이기같이 그 동네에는 흔하지만 저에게는 없는 것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집이었습니다. 전쟁 중이었지만 그들은 버터, 슈가, 스테이크 그리고 스타킹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바닥에 걸레질을 하거나 옷을 빨래하는 법은 알았지만, 진공청소기나 전기다리미는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에 대한 자부심 중 일부는 영화, 사탕, 패들볼, 잭, 아이스크림에 낭비할 수 있는 돈을 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부분은 임금의 절반을 어머니께 드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내 임금이 얼음이나 우유 배달부에게 빚진 것이나 보험금같이 현실적인 부분에 쓰인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부모님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는 기쁨은 컸습니다. 저는 먹여살리기 힘들고, 돌보기 성가시고, 문제가 있어 숲에 버려지는 설화 속 아이들과는 달랐습니다. 집에서 잡일을 하지 않았고, 어른들에게 너그러운 미소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1940년대의 아이들은 그저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들은 돈을 벌어야 했고,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을 돌봐야 했으며, 농장에서 일해야했고, 사람들을 위해 심부름과 그밖의 많은 것을 했습니다. 저는 이제 아이들이 그런 식으로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맹목적으로 사랑받아야 하고, 보호받아야 하고, 도움받아야 합니다.

 저는 점차 청소하는 일을 잘하게 되었습니다. 할일을 더 많이 받을 정도로 말입니다. 어느 날은 책장을 위층으로 갖다놓는 것과 피아노의 위치를 옮기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저는 책장을 들다가 넘어졌고, 피아노를 옮기면서 팔과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거절하거나 최소한의 불평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해고 당할까 두려웠고, 돈이 주는 자유와 더불어 집에서의 지위까지 잃어버리게 될까봐 두려웠습니다. 비록 둘 다 서서히 침식되고 있었지만 말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돈 대신 옷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 입고 갈 옷이 두 벌 밖에 없던 어린 소녀는 그 낡아빠진 옷이 화려해보였고, 이에 감명받아 꽤 많이 그것을 샀습니다. 어머니가 헌 옷을 위해 일하고 싶냐고 물어보기 전까지 말입니다. 그 이후로 주급의 1/4로 제공되던 낡은 스웨터를 거절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늘어나는 요구에 반대하거나 논의할 용기를 내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만약 엄마에게 얼마나 힘든지 얘기한다면, 그만두라고 얘기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엌에 아빠와 단둘이 있을 때, 일에 대해서 몇 마디 불평을 늘어놨습니다. 그는 제 말을 골똘히 듣고 있었지만, 그의 눈에는 어떠한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연민하거나 동정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는 제가 원하는 것이 해답이지 탈출구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마침내 그는 커피컵을 내려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잘 들어. 너는 그곳에 사는게 아니야. 여기에 사는거야. 너의 사람들과 함께 말이야. 일하러 가라. 돈을 벌어와. 그리고 집으로 다시 오면 되는거야."

이것이 그가 한 말이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 무슨 일을 하든지, 잘해라. 상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서.

2. 네가 일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너를 만드는 게 아니라.

3. 너의 진짜 삶은 지금 여기, 가족들에게 있다.

4. 네가 하는 일은 네가 아니다. 너는 너라는 사람 그 자체이다.


그때부터 저는 천재와 바보, 재치꾼과 둔한 사람, 마음이 넓거나 좁은 사람같이 다양한 이들을 위해 일했습니다. 많은 종류의 일을 해봤지만, 아빠와의 대화 이후에 노동의 수준을 자신의 척도로 삼은 적 없고, 가정의 가치보다 직업의 안정성을 우선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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